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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로 범퍼가 찢어져 범퍼를 교체하게 되었다.

일단, 카센터에서 수리를 해 보니,  수리비용 44만 9800원.  200원 모자란 50만원이다. 


친구들에게 물어 보니 보통, 50만원 미만의 금액이라면 보험처리 안하고 자기 부담하는게 이득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왜 그럴까 궁금했다.


그래서 좀 따져 보기로 함.


우선, 보험사에 전화해서 가능한 상세한 내용을 들어 보니,  자기부담금이 최소 20만원 최대 50만원 이다.

그러니까.. 수리비 50만원 중 20% 면 5만원 이지만, 최소 비용이 20만원 이므로..  자기부담금은 20만원.

그럼 보험사에서 내주는 돈(혜택)은 30만원이 된다.


그런데, 사고 1건이 발생하더라도 기본 10%의 할증이 붙는다고 한다.


각자 운전 기록에 따라서, 그리고 차량 가격 등에 따라서 보험료가 다르겠지만, 나는 경차를 운행하고, 10년동안은 무사고인데,  보험회사에서 얘기로는 18등급이라고 들었다. 

어쨌든, 그래서 올해 보험료가 43만원 정도 였는데, 작년에는 46만원 정도 였던 것이 올 해는 3만원 정도 할인 된 것이다. 그래서 감각적으로 1년에 5~8% 정도 할인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보험 처리를 안한다면.. ( 매년 5%할인으로 계산)


   2019년 415,150원,

   2020년 394,393원

   2021년 374,673원

   2022년 355,940원

         ...


보험 처리를 한다면, 10%할증 되고 3년간 할인이 없다고 한다면..

   2019년 480,700원  ( 65,550원 손해)

   2020년 480,700원  ( 86,307원 손해)

   2021년 480,700원  ( 106,027원 손해)

   2022년 456,665원  ( 100,725원 손해)

         ...


아... 3년동안의 손해액만 더해 봤을 때 25만원이 넘는다.

그 이후엔 10만원씩 누적적으로 계속 손해...


50만원 수리비를 보험 처리 했을 때, 배상액이 30만원 이라면, 기껏해야 5만원 미만의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인데, 그 이후에 계속 누적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보험 등급이 낮아 보험료가 비싸거나, 차량 가격이 비싼 경우 보험료가 훨씬 더 많을 것이고 그에 따른 손해금액 차이도 엄청날 듯 하다.


대충 감각적으로 계산했을 때엔 10만원 정도를 보상 받는 셈이라고 느꼈었는데,  막상 계산을 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더 손해가 큰 것 같다.

이정도 라면... 거의 80~100만원 까지는 보험 처리 안하고 그냥 내 돈으로 수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엑셀 참조)


게다가 할인율(5%) 및 할증율(10%)도 확정적인 게 아니고, 매년 보험회사에서 변동되는 듯 하다.  관련된 일을 하는 친구에게 물어 보니, "연간 손해율" 이란 게 있어서 보험료 할증이 10%라고 정할 수 없다고 한다.


"연간 손해율" 이 뭐냐고 물어 보니,  같은 차종에 동일한 연령대의 운전자들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면 연간 손해율이 올라 간다고 한다.  이건 내가 잘하고 잘못하고 를 떠나서,  해당 클래스의 사고율을 반영하는 거니까.. 내가 운전을 조심한다고 해서 어떻게 개선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보험 처리한 이후 (3년이내) 에 또 다른 큰 사고가 발생하거나 하면, 그 때는 보험료가 왕창 상승할 수 도 있다고 하니.. 웬만해선 보험 처리 안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그럼 대체 보험은 왜 들게 만드는 거야..  젠장..



내년 부터는 의무가입해야 하는 것 외에는 모두 다 제외 시켜서 보험료를 줄여야 겠다.


엑셀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자차보험처리_금액비교.xls

자차보험처리_금액비교.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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